Piece 10: Wagenfeld lamp
Designer: Wilhelm Wagenfeld 빌레름 바겐펠트(b.1900-d.1990), Carl Jakob Jucker
Manufacturer: Tecnolumen
Year: 1923
이 아름다운 조명은 일명 ‘바우하우스 조명’으로 알려져 있다. 1923년 바우하우스의 금속 공방에서 처음 생산되었다. 바우하우스 공방의 스승인 László Moholy-Nagy의 가르침 아래 빌헬름 바겐펠트 Wilhelm Wagenfeld에 의해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졌다. 후에 테크노루멘 TECNOLUMEN의 설립자 워터 슈나펠 Walter Schnepel이 바겐펠트에게 정식으로 승인을 받아, 산업 제품에 걸맞게 디자인 수정을 거쳐 1924년부터 대량생산이 시작되었다.
바겐펠트 테이블 램프의 모양은 우아하다고 묘사할 수 있다. 둥근 베이스, 실린더 축, 구형의 유리갓으로 이루어진 심플한 기하학적인 형태는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바우하우스 학파의 정신을 보여준다. 이전에는 산업용으로만 사용되었던 불투명한 유리를 빛이 고루 퍼지게 하는 심미적인 용도로 사용하였고, 보이도록 디자인된 조명의 구성 요소들은 시간 및 자재 비용을 절감한 심플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안정적인 원형 베이스는 니켈 도금이나 검정 락커칠이 된 메탈 혹은 투명 유리로 만들어졌다. 당기는 스위치로 작동되며, 상대적으로 작은 편인 36cm 높이의 테이블 램프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어디에서나 어우러진다. 1982년 독일 연방 ‘Gute Form’ 상을 받으면서 카피가 빈번해진 후, 모든 테이블 램프에는 연속된 숫자와 함께 바우하우스와 테크노루멘 이름이 각인되어 있다. 바겐펠트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총 네가지 버전(WA23SW, WG24, WA24, WG25GL)으로 생산되고 있다. 현재 모마 MoMa의 영구 컬렉션에 속해있다.
+About designer
빌헬름 바겐펠트는 독일 모던 제품디자인의 가장 영향력있는 선구자로 손꼽힌다. 바우하우스에서 공부한 것을 토대로 ‘일상적인 가정 용품은 노동자에게는 충분히 저렴하고 부자에게는 충분히 좋은 것이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세련되고 현대적이며 저렴한 제품 디자인을 하였다. 조명 뿐만 아니라 티팟, 글라스 등 그가 디자인한 제품들은 90여년이 지난 지금도 사랑받고 있으며 여전히 제작되고 있다.